개인적으로 커피를 좋아하다 보니, 하루에 3잔 이상은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섭취하는 것 같다. 매일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시지만, 유독 머리가 아픈 날이 있기도 하고 카페인이 당기지 않는 날도 분명 있다. 이러한 날에는 새로운 메뉴를 찾게 되는데, 작년에 새로 오픈한 젤라또 가게인 당도를 방문해 봤다.
위치는 서울숲역 1번 출구에서 나와서 직진하다 보면 아파트 단지 앞에 위치해 있어서 길 찾기는 어렵지 않다. 카페 자체가 약간 보호색을 띠고 있지만, 옆에 유명한 쭈꾸미집도 있어서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는 곳이라 위치 찾기는 어렵지 않다.

이날은 유독 카페인이 끌리지 않아서 선택했던 젤라또 가게였는데, 처음 방문해 본 곳이었지만, 주변에 사람들이 추천을 해주기도 했고 일주일에 몇 번씩 다녀오시는 분들도 계셔서 지나가다 가볼까 고민만 하다 이번에 처음 방문해 보게 되었다.
가게는 테이블이 여러 개있는 형태가 아니라, 카운터에 붙어있는 긴 바테이블 한 개와 바스툴이 여러개 있는 구조였다. 여러 명이 와서 대화하기에는 확실히 어려운 구조라고 생각한다. 여러 명보다는 2명에서 3명 정도 젤라또를 즐기고 싶을 때 추천한다. 가게가 작기 때문에 회전율을 생각하여 오래 앉아있기 어렵게 만들었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게를 들어서면 왼편에 칠판처럼 생긴 블랙보드에 여러 가지 젤라또 맛이 적혀 있는데, 솔드아웃된 것들은 바로 지우셔서 여름에는 몇 가지 맛이 안남기도 한다고 들었다. 다행히 우리가 방문했을 때는 모든 맛이 재고가 있었고, 우리가 앉아서 수다를 떨다 30분 정도 있다 나갈 때에는 제주감귤맛이 칠판에서 사라져 있었다.
보통 종이컵 한 컵에 2가지맛을 고를 수 있는 메뉴를 많이 주문하는 것 같다. 콘에도 담아서 먹을 수 있는데, 콘이 눅눅해지기도 하고 어디 놓고 먹기 애매하기도 해서 개인적으로도 종이컵 용기를 더 선호하게 되는 것 같다. 이날 주문했던 맛은 소금맛과 구운 피스타치오였는데, 두 가지 맛 모두 베스트가 써져 있는 맛을 먹을까 하다가 소금맛이 당겨서 하나는 내가 먹고 싶은 맛으로 고르게 되었다.
메뉴를 주문하고 일반 카페들보다는 빠르게 나오기 때문에 주문 후 젤라또를 받기까지 오래 걸리지는 않는다. 처음 가는 가게에서는 확실히 추천 메뉴나 베스트 메뉴를 고르면 맛이 반 이상은 가는 것 같다.

두 가지 모두 색깔이 하얀색이라 구분이 안 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젤라또의 밀도가 약간 달랐다. 개인적으로 구운 피스타치오맛은 다음에 가도 또 주문해서 먹게 될 맛이었다. 2가지 맛을 시켜서 먹은 뒤 약간의 아쉬움이 느껴졌다. 사이즈가 한 단계만 더 큰 옵션이 있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 아니면 일부러 2가지 선택지만 만들어 놓고 자주 오게끔 만들려는 마케팅이 아닐까도 생각해 보았다.
소품이나 포스터들에 채도 높은 색상이 많이 들어가 있어서 그런지 가게 인테리어가 전반적으로 귀여운 느낌이 많이 났다. 여름에 알았더라면 더 자주 사 먹었을 텐데, 겨울에 알게 되어 아쉬웠다. 커피가 질리거나 받지 않는 날에는 가끔 젤라또 먹으러 들러야겠다.

종이컵에 담아서 먹는 젤라또 2가지 맛은 4,500원이고, 콘에 담아서 먹을때도 동일하게 2가지 맛 기준으로 4,500원이다. 포장박스는 3가지 맛으로 20,000원이라고 하는데, 나중에 포장으로 한 번 먹어보고 싶을 정도로 계속 생각나는 맛이다. 개인적으로는 주문하고 매장에서 먹는게 나을 것 같은데, 여름에는 하나 사서 서울숲이나 맞은편에 카페거리를 걸으며 먹어도 괜찮을 것 같다.
집 근처에 있는 젤라또 가게는 샤베트형태의 젤라또 밖에 없어서 확실히 식감이 돋보이는 당도의 젤라또가 더 맛있게 느껴졌던 것 같다. 혹시 체인점은 아닐까 검색해 봤는데, 당도는 서울 2곳에 위치해 있고 오늘 포스팅에서 소개한 서울숲지점과 망원동지점이 있었다. 망원동은 많이 멀어서 가보지는 못할 것 같은데, 후기 사진을 보니 젤라또로 작고 동그란 스쿱으로 맨 위에 귀모양을 만들어주어서 조금 더 귀엽고 특색 있게 담아주는 느낌이었다. 서울숲지점에서도 같은 방식을 채택했더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매장 운영 시간은
매일 오후 12시에서 오후 9시까지이며,
휴무 없이 매일 운영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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