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카페] 뚝섬역 루프탑카페 미디엄스톤 MEDIUM STONE

지난주에 서울숲에서 조금 떨어진 뚝섬역 근처에 있는 루프탑카페 미디엄스톤을 방문했다. 보통 카페를 찾아서 방문할 때는 네이버 지도를 이용하는 편인데, 네이버 지도에서 내가 있는 위치에서 주황색의 카페 아이콘을 한 번 눌러주면 주변 카페들이 모두 뜬다. 그러면 주황색 점을 하나하나 클릭해 보면서 메뉴도 확인하지만, 카페 매장 인테리어나 간판, 로고 등 디자인적인 요소들을 꼭 확인하는 편이다. 개인적으로 카페를 가게 되는 이유는 커피의 맛도 중요하지만, 눈으로 즐길거리가 있는지도 카페를 방문하는 이유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카페에서 자체제작하는 굿즈나 원두들이 있는 곳을 좋아하고 간판에서 보여지는 타이포나 매장의 색감이 취향 저격인 곳을 방문하면 기분이 좋아진다.

 

뚝섬역카페미디엄스톤

미디엄스톤은 전체적으로 채도 높은 파란색을 사용하여 인테리어를 하였고 로고를 활용한 타이포 디자인들이 모던한 느낌이 들어서 방문해 보기로 결정했다. 생각대로 요즘 스타일의 약간의 노출콘크리트 느낌의 매장 내부와 총 세 층의 루프탑 카페인 점이 마음에 들었고, 테이블과 의자의 스테인리스 포인트들이 사진 찍기를 좋아하는 나에게 좋은 부분으로 다가왔다. 서울 숲 근처에는 채도 높은 카페가 잘 없다 보니, 새롭게 다가왔다.

 

카페입구는 반층 계단을 올라가야 있고 그 층에서 주문을 하고 진동벨을 받아 위로 올라가도 되는데, 루프탑은 추울 것 같고 30분 정도만 있다가 가게를 떠나야 하는 상황이어서 그냥 카운터가 있는 층에 머물기로 했다.

 

뚝섬역카페미디엄스톤

우리는 아이스 바닐라 라떼 한 잔과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잔만 주문하려고 했다가 카운터에 붙어있는 사진을 보고 디저트 메뉴인 바나나푸딩도 함께 주문했다. 개인적으로 매그놀리아의 바나나푸딩을 좋아하는데, 요즘은 파는 곳이 잘 없어서 오랜만에 먹어보는 바나나푸딩이기도 해서 기대를 많이 하고 주문했다. 디저트류는 바나나푸딩 외 케이크류가 카운터 맞은편으로 전시가 되어있는데, 문을 열고 매장으로 들어가면 바로 마주 보는 곳에 케이크가 진열되어 있다. 디저트를 시킬 생각이 없다가도 한번 더 보게 되어 고민하게 만드는 구조라고 생각했다.

 

커피는 아이스 바닐라 라떼는 우리가 생각나는 딱 그 맛으로 특별한 맛이 있지는 않았다.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산미가 적고 고소한 편이라 마음에 들었다. 개인적으로 산미가 없거나 적은 원두 혹은 고소한 맛이 나는 원두를 좋아하는데, 미디엄스톤의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디저트와 먹기 좋은 고소한 맛에 가까운 맛이었다. 나처럼 산미 있는 커피를 잘 못 마시는 분들에게는 희소식일 것 같다.

 

미디엄스톤바나나푸딩

미디엄스톤의 바나나푸딩은 위부분에 식감을 위한 크런치 과자들이 뿌려져 있었고 밑에는 꾸덕한 바나나 푸딩이 있어서 같이 떠먹으면 된다. 생각보다 맛있어서 가끔 생각날 것 같다. 가격도 7천원으로 조각케이크류의 가격들과 비슷해서 가끔 생각나면 포장하러 들러야겠다.

 

뚝섬역카페미디엄스톤

매장은 총 세 층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우리가 있던 카운터와 베이커리류가 있는 공간, 그 위층은 좌석만 있는 공간, 하나 더 올라가면 루프탑이 있다. 지금은 날씨가 추워서 루프탑이용은 어려울 것 같고, 카운터와 떨어진 카운터 위층이 궁금하긴 했다. 하지만, 우리가 나오는 길에 커피를 받아서 위층으로 올라가는 사람들을 마주쳤는데, 계단이 생각보다 가파르고 평평하지 않아서 쟁반을 놓칠 것 같다고 얘기하는 것을 보니 메뉴를 받아서 위까지 올라가기 어려워 보였다. 공간을 이동할 때는 웬만하면 각자 음료를 들고 올라가는 편이 나은 것 같아 보였다.

 

오랜만에 서울숲을 벗어나 뚝섬역 쪽까지 카페탐방을 하러 다녀왔는데, 맨날 가던 카페가 아니라 새로웠고 매장 인테리어와 소품들 같은 볼거리 요소가 있는 편이라 나쁘지 않았던 카페였다. 다만 층마다 좌석수가 많지는 않아서 단체로 방문하는 것보다는 최대 4명 정도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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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미디엄스톤의 매장 운영시간은

월~금은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 반까지이며,

주말(토, 일)은 오전 11시 반부터 오후 9시 반까지이다!

라스트오더는 마감시간 한 시간 전인 8시 반까지로

방문 전 매장 운영시간을 꼭 체크하고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