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숲역과 뚝섬역 사이에 컴오프로스터스가 새로 오픈해서 방문해 보게 되었다. 서울숲 카페거리에도 컴오프가 있었는데, 바로 맞은편에 똑같은 카페가 생겨서 신기하긴 했다. 같아 보이지만 다른 카페인 것은 아무래도 카페이름에 '로스터스'가 붙다 보니 이곳에서는 원두를 직접 볶고 커피를 내리는 것 같아서 커피맛이 더 기대가 되었다.
주문받는 카운터에 아이패드로 메뉴가 띄워져 있어서 메뉴를 확인하고 주문하면 된다. 가운데에 커피 기계가 있고 기계를 중심으로 왼편에 베이커리류 쇼케이스와 주문을 받는 카운터가 있고 오른편에는 커피를 내어주는 픽업공간이 있다. 보통 이 두 개가 붙어있는데, 카운터와 픽업공간이 서로 떨어져 있어서 동선이 아쉬운 부분이었다. 차라리 가운데에 모아두면 좋을 텐데, 자리가 왼편이면 반대까지 걸어서 커피를 가져가야 하는 게 번거롭게 느껴지긴 했다.
카페의 매장 안은 꽤 넓은 편이었는데, 층고가 낮은 게 약간의 단점 이긴 하지만, 요즘 스타일의 노출콘크리트의 힙합 감성을 좋아한다면, 컴오프로스터스에 방문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창가는 통창으로 되어있는데, 바로 앞이 공사장뷰라 창가를 바라보고 앉는 사람들은 아무도 없었다. 나중에 공사가 끝나고 나면 무언가를 볼 수 있는 뷰가 생길지 궁금해지는 자리배치였다.
우리는 2명이서 방문했는데, 카페의 자리는 4인까지는 편하게 앉을 수 있는 테이블이 2개 정도 있었고 여러 명이 방문하게 될 경우는 큰 테이블이 따로 없다 보니 여러 개의 테이블을 붙여서 이용하거나 짝을 지어 앉아야 한다.
우리는 아이스 아메리카노 두 잔을 주문했는데, 아무래도 커피를 직접 볶는 로스터스 카페이다 보니 원두 옵션이 3가지 정도 있어서 마음에 들었다. 개인적으로 산미가 있는 커피를 좋아하지 않아서 바디감이 있고 부드러운 로우 스탬 블랜드 원두로 선택했다. 확실히 산미가 덜하고 고소한 맛이 나서 마음에 들었다. 다음에는 다른 원두도 선택해서 먹어보고 싶었다.
커피를 내어주었던 쟁반은 컴오프의 로고색깔과 닮아있었고 빨대도 같은 결인 것 같았다. 다른 테이블을 둘러보니 쟁반도 여러 가지 색으로 준비가 되어있는 것 같았다. 잔도 로고가 한 가지 스타일이 아닌 다른 스타일의 잔도 있는 것 같아서 다음에 방문할 땐 어떤 잔에 내어줄지 소소하게 기대가 되었다. 매장을 이용할 때의 장점 중 하나가 커피를 내어주는 잔이 예쁘거나 특색이 있으면 뭔가 대접받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기억에 남게 되는 것 같다.
그리고 이곳에 소소하게 있는 베이커리류 중에는 펌킨파이가 유명하다고 하는데, 나중에 방문하게 되면 펌킨파이를 하나 먹어보고 싶긴 했다. 방문할 때마다 메뉴에는 있는데 쇼케이스 안에는 없어서 궁금증을 일으키는 파이였다.
컴오프로스터스의 셀프바는 비교적 단출했는데, 작은 검정 원형 테이블 위 컵과 물병, 그리고 냅킨이 놓여 있었다. 그 옆에는 전신거울이 있어서 이곳이 컴오프로스터스 카페의 포토존이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거울 뒤편으로 공사장 벽이 보여서 어떤 것을 의도하고 놓았는지는 의문이지만, 출입구 쪽에 거울을 배치하니 확실히 카페가 더 넓어 보이는 효과를 주는 것 같다.
뚝섬과 서울숲 인근에서 새로운 신상카페를 찾으시는 분들이나 인스타그램 감성 혹은 요즘 유행하는 노출콘크리트의 힙한 감성을 느껴보고 싶다면, 컴오프로스터스 매장을 방문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카페 컴오프로스터스의 매장 운영시간은
월~금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이고,
주말(토, 일)은 오후 12시부터 오후 10시까지라고 한다.
라스트오더는 평일 오후 8시 30분, 주말은 오후 9시 30분까지로
방문 전, 매장 운영시간을 참고해서 방문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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